포켓몬 잡이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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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입니다!…. 지난 2월에 이어… 또 댕겨왔죠. 이번엔 좀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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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시기에 괌은 한국보다 훨씬 시원합니다. ㅠㅠ 열대기후는 개뿔.. 더운날은 30도 정도인데, 바람이 쌩쌩불어서 계속 시원하고 1-2시간 간격으로 스콜이 1-2분 내리다가 멈추는 통에… 계속 서늘한 기분! 뭣도 모르고 우산까지 샀는데, 우산은 우리만 들고 댕기더라구요. ㅠㅠ 엉엉… 일주일 넘게 땀은 한 방울도 안흘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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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족은 역시, 리조트 체질이죠. 3남매와 함께 다녀야하기 때문에, 이동이 잦으면 누군가 땡깡쟁이로 변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엄마 손 잡고 시장나가는 것도 고역이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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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바로 포켓몬 고 덕분이었죠. 어딜가든 출몰하는 포켓몬들 덕에.. 아이들이 초 흥분 상태!

첫 날 피카츄도 잡았죠.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스타팅 포켓몬으로 피카츄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ㅠㅠ 흑흑.. 그래도 엄청 기뻤어요. 사실 피카츄는 엄청 흔하게 출몰하죠. 하지만 저 때의 기분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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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들 잡느라, 거의 9시가 되어서야 저녁을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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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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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모험을 떠나기 위한 준비를 확실히 한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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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본 건 있어가지구, 모험을 떠날 땐 꼭 쌍안경을 챙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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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어딜가나 일단 포켓몬부터 찾아댕기는 습관이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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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순이가 대체 왜 전 맨날 옷이 똑같냐며 갈아입은거 맞냐고 찍어준 사진입니다. 으음.. 카이젼 잘 때빼곤 거의 같은 옷을 입는 편이죠. 맘에 드는 조합이 있으면 같은 걸 여러개 사서 맨날 입어용. 입은 건 빨고 안 입은건 입고… 그러다가 똑같은 게 떨어지면 다음 사이클로 넘어가는 식이죠. 매일매일 연속해서 절 보시는 분들은 제가 매일 새 옷을 입고있다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엉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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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모험은 3남매의 영어로 말하기 대모험이었죠.

 

워낙에 한국, 일본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깐… 이곳 리조트 호텔에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아이들 대상의 이벤트를 하는 중이었는데요. 영어로 1~7개의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면서 정해진 대화를 영어로 하면, 호텔로비에 있는 뽑기 기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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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 3박 4일 무료 숙박권이었나?.. 100불짜리 식사권도 있었고요. 후훗.. 상품에 눈이 멀어 모험을 떠난건 아니었지만 기대를 안한 것도 아니었죠!

 

 

애들이 모두 쑥스러움을 진짜 많이 타는 편인데………. 1호는 맏형이라는 무게 때문에 쑥스러워도 용기를 내어 큰소리로 말했고요.. 2호는 정말 자긴 하기 싫다며 징징대다가 막상 형이 하니깐 나도 하겠다는 기분으로 참여.. 점점 씩씩하게 했고… 3호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하이파이브는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죠.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애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잘 참여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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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뽑기의 시간….

결과는!…. 막 늘어나는 끈끈이 장난감들 2개, 낙하산 장난감 2개, 팔찌 2개…  였습니다. 숙박권과 식사권을 얻는데는 실패했지만, 아이들은 정말 신나게 잘 가지고 놀았죠. 물론 며칠만에 다 망가져서 쓰레기통으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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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었나?.. 다다음날이었나…… ㅠㅠ 바다로 갔죠! 2월에 왔을 때는 바다는 살짝 발만 담그는 정도로 놀았는데, 이번엔 정말 작정하고 해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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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에메랄드 빛 해변!…… 아름답쥬?

 

해변에서 오리배 마냥 발을 굴려서 타는 바다용 보트를 대여해주고 있었는데, 25불이면 한시간, 15불이면 30분을 빌릴 수 있었죠. 보트 주인 아저씨가.. 팁을 드리자면 캐노피 있는 걸로 타라고… 딴건 엄청 더울거라고 알려주셔서, 캐노피 있는 걸로 선택! 애 둘을 태우고 출발 했는데.. 꽤 멀리까지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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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멀어질 수록 좋아하는 녀석들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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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데… 이게 말이죠…… 배멀미 + 체력의 한계가 탑승 10분만에 콤보로 카이졀 공격해와서…. 정말 말그대로 뒈지는 줄 알았습니다. 한시간은 정말 너무 힘드니깐, 30분만하자고 했는데.. 왠걸… 어우 정말 배멀미로 울렁거리고… 토쏠리게 힘들죠. 애 셋태우고 발을 굴려대는데…… ㅠㅠ 정말이지… 죽는 줄 알았어요. 15분이 지난 시점부터는 계속 시계를 보면서 몇 분 남았나를 확인해가며.. ㅠㅠ 헉헉 댔죠. (지금 이 로그를 적으면서 그 때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어지러워 죽겠습니다. ㅠㅠ 어릴 때 중이염을 심하게 앓은 뒤부터 계속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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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뿔 암것두 모르고 바다로 향하는 장면을 카순이가 찍어주었는데요. ㅠㅠ 타기 전에 왜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 표정을 먼저 보고 탔어야했는데…… ㅠㅠ 배 탄 사람들을 마주칠 때마다 서로 눈빛이.. ‘너도 낚였구나.. 힘내.’하는 식이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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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역시 모래놀입니다! 모래놀이! ㅠㅠ 얘들아 앞으론 모래놀이만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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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이 그리웠던 마눌을 위해 한식당도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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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멀미 때문에 새치가 더욱 늘어난 기분이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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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쉬지않고 포켓몬을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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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은 이미 포켓몬 마스터에 가까워져있었습니다. 근처 체육관장 포켓몬 CP가 1400점대였던거 같았는데.. ㅠㅠ 1주일만에 넘어서는 건 불가능해보였지만………  정말 녀석의 마음만은 이미 체육관장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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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마리 잡으니깐 막 축하메달이 나오더라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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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포켓몬 잡는 걸 넘 좋아하는데, 2호, 3호는 포켓몬 만화보는 걸 더 좋아했죠. 매일 자기전 포켓몬 시즌1을 넷플릭스에서 틀어줬습니다. (넷플릭스는 한계정으로 전지역 커버가 됩니다. 단 지역마다 나오는 라이브러리가 차이가 있죠. 미국엔 포켓몬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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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포켓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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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호수에서 낚시도 했는데요. 팔뚝만한 고기만 6마리 정도 잡은 듯… 바로바로 놓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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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낚시를 너무 못했는데, 카순이가 옆에 일본애들이 끝없이 물고기를 낚아올리는걸 보고… 그대로 따라했더니 계속 잡히더라고요. ㅠㅠb 낚시가 이렇게 재미있는줄은………… 물고기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던지면 바로바로 올라옵니다. 물고기 떼들이 엄청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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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갔었던 리조트에서도 지내면서, 워터파크에서 파도풀에서도 놀고…… 아이들이 무섭다고 생각할 거 같았던 미끄럼틀도 엄청 타고요. 전 2번 정도 타면 멀미 때문에 어지러워서 한 참을 쉬어야했는데… 1호는 계속 계속 타면서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1호도 나중엔 지쳐서 탈진하는 사태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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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저녁에 TGI 앞을 지나는데, 제 눈을 의심케하는 쿠폰을 보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30불에 에피타이저 1개, 메인 2개를 주는 쿠폰을 마구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주문할 때 쿠폰을 보여주니깐, 직원이.. ‘어?..’ 이러면서.. 에피타이저 2개랑 메인 1개에 30불일텐데…. 라며 자기가 다시 확인해보겠다고 들어갔다나오더니.. 진짜 이 가격에 에피타이저 1개, 메인 2개가 맞다며 주문하라고.. ㅠㅠbbbb 직원까지 놀라버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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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버팔로 윙을 소스를 바르지말고 따로 담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 접시에 12개씩 담겨 나왔는데.. 한 접시에 12불. 개당 1불인 셈이죠. 그렇게 순식간에 3접시가 사라지더군요. ㅠㅠb 역시 애들은 치킨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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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전 영원한 진리 어니언링! ㅠㅠ 사진이 크게 나온게 아니라 정말 저만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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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b

 

포켓몬 마스터의 길!… ㅠㅠb

 

휴우~ 좌우지간 잘먹고 잘놀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1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누군가 제 시간을 가지고 도망간 기분.

이제 조금만 더 버티면 여름을 끝낼 수 있겠죠! 카닷넷 가족여러분들 모두 더위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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