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이 거의 안 느껴지는데요?!.. ㅠㅠ 

음…  고민이 생겼죠. 매운 맛에 대한 고민! 일단 전 아주 건강하고요. 건강검진결과도 훌륭합니다. 제가 원래 매운 음식을 잘 못먹습니다. 와사비는 엄청 좋아하는 편이고요.

다만, 고추의 매운맛이라고 해야하나 그걸 너무 싫어해서… 일단 맵다하면 피하죠. (떡볶이도 언제나 순한맛!)

분명 저는 매운 걸 못먹고 안먹는 사람이었죠! 다음날 화장실에서도 배아파서 고생하는 것도 너무 싫어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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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시간은 두어달 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마눌이 불닭을 시켜서 같이 먹는데….

우선 제 경우, 매콤하다는 건 알겠는데, 이상하게 달달하고 맛있어서 꾸역꾸역 배부르게 먹게 되더라고요. 물론 다음날 화장실에서 고생할 일도 없었고요.

반면, 마눌은….. 저와는 반대로 처녀때부터 매운 걸 잘 먹는 편이었는데, 어째서인지 너무 맵다고 땀을 뻘뻘흘리며 못먹는게 아니겠어요? 것두 한 입먹고 헉헉.. 한 입 먹고.. 또 헉헉…

전 마눌이 장난하는 줄 알고, 양념이 맛있다며 막 숟가락으로 퍼먹퍼먹~ 약간 매콤한 양념치킨 느낌이었는데요……

 

마눌이 땀을 뻘뻘흘리며 얼굴이 빨개지는 걸 보고나서야,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근데.. 뭐.. 그럴 수도 있겠지하며 잊었다가 그 다음주말에 또 마눌이 불닭을 시켜먹자는 겁니다. 그것도 두마리나!…

혹시 지난 번처럼 또 그 맛있는 소스가 발라져 오려나? 기대했는데…

결과는!!!!………….

그 전 주와 똑같은 상황. 매운 음식 매니아인 마눌은 몇 번 입에 대다가 포기. 전 살코기만 있는 양념치킨이라며 신나서 다 먹어치웠어요. ㅠㅠ

그 때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이 불닭집의 소스가 제가 매운 맛을 느끼지 못하게하는 무언가가 들어간 거 같다는 생각이었죠. (그런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그리고 한동안 그냥 잊고 지냈었습니다. 신기한 일일세~라며..그리고 지난 주말, 고깃집에 갔는데요. 카이젼 원래 생마늘을 쌈장에 찍어먹는 걸 엄청 좋아하는지라.. 와구와구 씹다가 으어어어어어!! 매워서 눈물을 쏙 뺐죠. 마늘 매울때 어쩔 줄 모르는 상황 왜 있잖습니까!?.. ㅋ 그 때는 또 뭐 역시 매운 건 맵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온가족이 치킨집에서 치킨 먹는데…… 애들은 안매운거 시켜주고, 어른들은 엄청 매운 치킨이라며…. 뭐드라.. 이름이.. 하여간 순살로다가 한 마리 시켜서 먹는데……………..

불닭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거죠.

마눌은 입에 대자마자 으악.. 이러고… 전 바삭하고 달콤해서 신나게 먹는데…. 이게 진짜 맵다는겁니다. 그래서 아냐… 이거 안매운건데?… 근데 정말 또 마눌이 못먹고 있는 걸 보고, 겁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왜 예전에 SBS스페샬에서 편의점 도시락만 먹다가 미각을 상실한 사람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서 심장이 두근두근! 급기야 벌떡일어나 주인 분께 여쭈어보았죠.

“이거 매운건가요?”

그랬더니.. ㅠㅠ

“그거 정말 엄청 매운거에요.”

라고.. ㅠㅠ

그래서…

“이거 하나도 안매운거 같은데요?….”

하니,

“아니.. 그거 정말 매워요. 매운거 좋아하시나봐요!”

라고 하시는데.. 정말 등줄기에 땀이 흐르며…….. 이거 내 혀가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어우… ㅠㅠ

 

그러고보니, 얼마전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는데…. 이 집 짬뽕 국물이 맵지않고 약간 부드러운 사골국물 느낌이 났는데요. 그냥 재료가 모자라서 물을 좀 탔나?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설마 그 때에도 매운맛을 못느꼈던건가 싶기도 하고요.

병원에 가봐야하나?… 병원에 가면 어느 병원에 가봐야하나…. 이래도 되나 싶기도하고.. ㅠㅠ 엉엉…

카닷넷 가족분들 중에 저와 같은 증상이시거나 이런 경우를 본 적 있으신가요?.. ㅠㅠ 흑……..

 

바쁘신 분들을 위해 5줄 요약하자면,

  1. 카이젼 매우 건강함. 얼마전 위, 대장 내시경 했을 때에도 매우 건강.
  2. 매운걸 싫어해서 최소한 최근 20년간 매운 걸 일부러 잘 안먹으면서 살아옴. 식생활도 늘 건강하게!
  3. 매운 마늘 먹으면 맵다고 느낌.
  4. 불닭, 매운소스(?) 발라진 치킨, 짬뽕 먹을 때 매운 맛을 거의 못느낌. 매콤함에도 못미치는 후추를 약간 친 느낌?
  5. 짠맛,단맛,신맛,쓴맛 등등 다른 모든 맛은 아무 이상없음.

 

벼… 병원 가봐야하나요? 간다면 어떤 병원을 가야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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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맛이 거의 안 느껴지는데요?!.. ㅠㅠ ”의 4개의 생각

  1. 입맛이라는게 나이 먹어가면서 변하는것 같더라고요. 저도 매운건 정말 못 먹었는데, 요즘에는 보통의 매운맛 정도는 먹을 수 있게 되더군요.
    물론 붉닭 이런건 아직도 못 먹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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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전에 세상이 이런일에 멕시코산 쥐똥고추를 먹어도 맵지않다고 하던분이 생각나네요! 병원에가서 코 점막에 고추기름같은걸 발라봤는데 전혀 아무렇지 않게 있어서 다들 경악.. 그렇지만 또 양파같은건 맵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의사의 진단으로는 별다른 병은 아니고 고추에 들어있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의 매운맛을 느끼지 못해서 그렇다고.. 뭔가 카이져님의 증상과 비슷한것 같군요.. 하지만 후천적인 문제라면 건강검진때 병원에서 한번 여쭤보심이.. 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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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어어 제가 그건가봐요. 캡사이신의 매운맛을 느끼지못하는 상태. ㅠㅠ 엉엉 후천적이죠. 예전엔 전혀 안그랬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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