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하이브리드 인이어 모니터 (IEMs) 언박싱+사용기

ㅠㅠ 장안의 화제. 99위안… 국내에서 2~3만원대 구할 수 있는 샤오미의 하이브리드 이어폰을 받았죠. 하이브리드 이어폰이란…….. 뭐 내부에 드라이버 유닛이 여러개가 들어있어서 해상력이 좋다며, 싸구려보다 나름 비싸게 팔리는 이어폰을 말합니다! ㅠㅠ

 

이어폰이든, 헤드폰이든… 여차하면 지름병에 걸리는 지라, 나는 막귀라네~ 나는 막귀라네~ 노래를 부르며 음악용 BOSE 스피커나 드라마, 영화용 서라운드 스피커에만 집중 하는 삶을 살아왔는데요. 최근들어 차보다는 걸어다니려고 하다보니 나도몰래 이어폰을 끼우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전에쓰던 MX985를 아끼는 후배녀석이 넘 좋아하길래 난 잘안쓰니깐 가지라고 그냥 줘버렸는데.. ㅠㅠ 이제와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랬는지 살짝 후회가.. ㅠㅠ

 

뭐 그건 그렇다치고요.

 

샤오미! 하면.. ‘싼 맛에 이정도가 어디야!’ 란 느낌으로 사다쓰는.. 하지만 늘 평타는 쳐주는 그런 무서운 녀석들로 생각해왔는데요. 실은 CEO에게 샤오미 이어폰이 처음은 아니고… 올여름에 중국에서 돌아온 지인분에게 샤오미 인이어 헤드폰(Piston 3.0)을 선물받아 써본 적이 있어서 음질에 대한 기댄 애초에 없었죠. 즐겨듣는 옛날 중국음악을 틀었는데.. 후후 전진기지에 굴러댕기는 그 많은 이어폰 중에 제일 개떡같은 소리를 들려줘서 ㅠㅠ 흑.. 역시 샤오미! 라고 외친 뒤 고이 봉인해두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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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랬던 샤오미인데!.. 패키지 생긴건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딱 봐도….. 오오오오오! 이건 뭔가 비싸보여! 란 느낌을 팍팍 풍겨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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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피스톤을 디자인했던 1MORE DESIGN에서 또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칸쵸 뜯는 기분으로 포장을 다다다다다닥~ 뜯어내고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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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찬란하게 빛나는 플라스틱 케이스는 어디가고, 걍 스티로폼에 종이상자가!……….. ㅠㅠ 하이브리드 이어폰을 싸게 내놓느라 패키지에 신경 쓸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나봅니다. 아아……. 패키지가 대실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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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예전에 로그에 쓸라고 찍어놓은 Piston 사진인데……… ㅠㅠ 보시다시피 패키지만 봐서는 피스톤이 훨씬 비싸보입니다. ㅠㅠ 물론 실제 이어폰 하드웨어를 나란히 놓고보면 하이브리드 녀석이 완승인데요. 그냥 몇위안 더 받고 케이스도 해주지란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죠. 카이젼 안쓰는 이어폰을 살 때 모양 그대로 보관하는 착한 습관이 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Piston에는 귓구녕들도 많고 보관이 용이했는데!… 이 녀석은 아예 보이질않네! 라고 생각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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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손가락을 휘저어보니 안쪽에 허접 종이 박스안에 허접 비닐에 대충 얼버무려 싸여져있었죠. ㅠ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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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면 엄청 반짝이고 이쁘고.. 아이폰의 스페이스 그레이랑 같이 놓으면 색 궁합이 기가막힙니다. 하지만 카이져 귀에 꽂으니 뭐.. 걍 그렇네요. ㅠㅠ

 

자! 이제 음악감상 시간!..

늘 듣는 음악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CEO도 낼모레면 마흔에 가까워오다보니… 요즘 노랜 아예 모르죠! 핫핫핫핫!!

일단 들어보니…. 저/중/고음으로 나누어서 생각해보면……… 중간 단계 음이 좀 멀다고해야하나…. 먹먹한 느낌이라고해야하나.. 그런게 있는데… 저음과 고음은 제 입맛에 잘 맞아요. 잘맞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자고로 샤오미는 샤오미끼리만 비교하는 법!.. 전작인 Piston 3.0과 비교해보면 깜짝 놀랄만한 변화를 보여줍니다. 귀가 막혔다가 뚫린 정도로 비교가 가능할 것 같고요.

다른 좋아하는 이어폰들도 많이 있는데, 하나같이들 다 들리는게 색다른지라.. (이거 카이젼 의외로 막귀는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결국엔 취향이 문제라고 봅니다. 당장은 Piston 3.0과는 비교안되는 좋은 소리를 낸다는 것.

 

택배기다리는 동안 다른 분들 사용기를 봤는데, 칭찬일색인 분들………. 대실망이란 분들…….. 뭐 많더라고용. 그만큼 화제이긴 화제인 듯. 하지만 단언컨데, 이어폰 음질(?) 혹은 성격은 결국 취향따라갑니다. 국내 사용기들중에서 막 좋다는 얘긴 없어서.. ㅠㅠ 엉엉……… ‘내 취향은 역시 싸구려였어.’ 라고 자아비판할 수 박에 없는 상황인데요. 네.. ㅠㅠ 전 이 녀석 소리가 맘에 들어요. 엉엉.. ㅠㅠ 왜 자꾸 슬퍼지는지…

 

‘돈백만원짜리 이어폰질도 해봤는데, 결국 내 귀는 3만원도 안되는 녀석이었어!’ 라는 데서 오는 알 수 없는 내 자신으로부터의 배신감과 실망감이….. 그 와중에 이제 출퇴근길 걸어댕길 때 안심심하고 좋겠네~ 라며 신나하는 만족감과 이걸 이 가격에 샀다는 뿌듯함…….. 아아아아~! 이 모든게 복잡미묘한 감정을 만들어내면서!… 토요일 밤을 꼬깔콘으로 물들이는 중입니다.

 

차라리 잘된 걸지도요. ㅠㅠ 고마워요. 샤오미.. 내 귀를 3만원짜리로 만들어줘서………. 흑

 

 

 

 

플레이스테이션> 사실…….. 99위안은 ㅠㅠ 2만원이 안되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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