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웠던 2호와의 남산 나들이!

지난 수요일!… 올 여름엔 1호가 수영을 비롯한 여러가지 과외활동을 하다보니… 유독 2호가 쓸쓸해보였던지라… 녀석에게 신나는 일을 만들어주고자.. 유치원 끝나는 시간에 1호가 수영하러 가고… 2호가 집에가는 버스를 타기전에 데리러 갔죠!

전진기지가 이사한 곳이 1,2호가 댕기는 유치원 코 앞인 관계로.. 종종 카이져가 데리고 놀이터에서 놀아주곤 하는데요. 늘 갈 때마다 입이 귀에 걸려서는 “우아아아!~~ 아빠아아아아~!!!” 하고 뛰어나올 때 모습이 그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어용.

 

미리 유치원에 전화를 하고, 짠 나타났더니…

 

2호: 이야아! 아빠 우리 오늘은 어디 놀러갈까?.. 놀이터 갈까?…

아빠: 아니!.. 오늘은 기차를 타면 어때?!

2호: 우아아아아!!! 진짜? 그래! 그러자!

 

그래서 무작정 지하철 역으로 둘이 걸었습니다. 물론 반은 안고갔죠. ㅠㅠ

1호는 ‘동물,공룡…각종 생명체’, 2호는 ‘차,로봇,기차,비행기 등 타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또 특히나 최근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가 국내방영을 시작한 뒤로는 기차 사랑이 폭발하고 있었죠. 그런데 기차를 타러가자고 했더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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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도착한 순간.. 이미 녀석의 기분은 최고였죠. 이제 곧 지하철을 탈 생각을 하며 “촤아아아아앗!!” 하고 포즈!

 

이 포즈는 다년간 파워레인저와 가면라이더로 단련되어 본인이 제일 멋지다고 생각하는 포즈인데요. 기분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자동적으로 나옵니다.

일단 코스는, 명동역에서 내린 뒤… 행복감에 쩔어있는 상황에서 “우리 트레인포스에 나오는 거처럼, 하늘을 나는 기차를 타러갈까?!”  하니… 눈이 똥그래지더니 “우주까지 가는거?!… 우주까지 가면 어때?!!?” 그러면서.. 막 난리가 났죠. 남산타워가서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결정!

 

택시에서 기사 아저씨가.. “이야, 너 아빠랑 남산가서 좋겠다!” 그러자.. “하늘 나는 기차를 탈거에요.” 라며 자랑을 했죠.

그렇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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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기가 하늘을 나는 기차를 타는 곳인가?… 휴.. 생각보다 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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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아아아아아아아!!!!”

자.. 이렇게 일단 케이블카 도착 후, 왕복권을 끊었습니다. 왕복보다는 집에갈 때 버스와 지하철을 타는 것이 더 나을 거 같았는데.. 분명 하늘 나는 기차를 타고난 뒤의 녀석은 더 타고싶다고 징징댈 거 같았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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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 여기 진짜 높다. 진짜 높은데 왔네!”

라고 흥분한 녀석이었지만, 사실 여긴 그저 케이블카를 타는 승강장일 뿐. 아마 속으로 여기가 거긴 줄 알았나 봅니다. 설마 진짜로 하늘을 나는 기차가 있을 줄은 몰랐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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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진짜 하늘을 나는 기차를 타자마자 살짝 두려움이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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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보이는 서울의 모습은 이런식이죵.

순식간에 남산 정상까지 도착했습니다. 케이블카안에 한국인은 우리 둘 뿐이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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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아아아아!!! 도착!”

도착하자마자.. 바로 엘리베이터를 끊어서 남산타워 전망대로 출발!!!!……….. 사실 남산에 1호를 데려온 적은 많은데, 전망대에 온 건 2호가 처음이었죠! 옛날 남산 밑에 전진기지가 있을 때와는 다르게 뭐가 많이 생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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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용산!… 카이져가 홀로 용산에 올라온지도 10년이 넘었네요. ㅠㅠ 흑흑.. 세월이 넘 빨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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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보인다며 2호도 엄청 즐거워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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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아아아아아아아아~!!!!!”

그렇게 전망대를 기웃거리다가 젤리 같은 거도 좀 사먹고, 코딱지만하게 보이는 놀이터도 찾아보고 하면서 놀다가 카순이가 빨리 집에와서 맛난거 먹으라고 해서 집에가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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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자고 하니깐, 녀석도 이제 좀 배가 고프고 힘들었는지.. 좋다며 내려왔죠. 지상까지 딱 20초!.. 카이져가 2호만하던 나이에 남산타워를 걸어서 전망대까지 올라갔던 기억이 있죠.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가운데 기둥안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계단이 있는데.. 옛날엔 그 계단을 걸어서 올라갔었거든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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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권을 끊었으므로.. 돌아가는 케이블카를 타려는데.. 갑자기 케이블카가 고장났다며 환불해준다고하는게 아니겠어요!? 분위기파악을 하자마자 바로 튀어나가서 1등으로 환불 성공!.. 왕복권 가격 그대로 환불받았습니다. 덕분에 올라오는 걸 공짜로 탄 셈이 되었죠! ㅠㅠbbbb

IMG_0938.jpg예전엔 버스가 2번 뿐이었던가?.. 그랬던 거 같은데.. 1,2,3번이 있고.. 막 코스가 다양해졌더군요. 용산역까지 가는 것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서, 아무거나 타고 서울역근처까지 가서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요 때까지만해도 2호는 지하철역에서 산 짝퉁 배트맨 레고를 보며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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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탑승과 동시에 취침이라니……………….. ㅠㅠ 아아아………… 혹시 비가 올까 몰라서 챙겨온 우산에, 잠이든 2호에….. 유치원에서 받아온 식판 가방, 물놀이 가방 등등… 아아아……………

결국 버스에서 안고 내려서 서울역까지 걸어서 이동 한 뒤, 지하철…. 집까지 걸어오기까지 낑낑대면서 안고 왔습니다.

택시를 탈까 생각도 했지만… 왠지 녀석에게 약속한대로 비록 자고있을지언정, 돌아오는 길까지 기차를 태워주고 싶었죠. 예상대로 녀석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눈을 말똥거리면서 일어나서.. “벌써 우리집이야?…” ㅠㅠ

아마 중간에 깼는데 안겨있는게 편해서 계속 자는 척을 했던 것 같더라고요!

플레이스테이션> 다음 로그는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1,2호와 함께한 나들이가 펼쳐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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